황oo / 영어

2012.05.15

노원경찰서에서...

#기타#기타

오늘 새벽 12시 40분쯤 노원경찰서 경관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상황을 말씀해주시는데 말씀하시는 경관님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듣는 저도 참 이상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여자분이 경찰서 밖에서 손짓으로 밖으로 나와달라는 손짓을 해서 밖에 나가보니 한 여자분이 신생아 아기를 안고 있는데 개가 2마리가 있고 여행가방까지 갖고 있는데 영어로 이야기를 하시니 bbb로 전화를 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우선 제가 여자분께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겠냐고 물어보니까 본인은 오늘 일본에서 한국에 도착했는데 한국에서 앞으로 살거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귀를 약간 의심하고 그러면 가까운 모텔이나 호텔을 안내해달라고 경찰관님께 전달하면 되겠냐고 했더니 갑자기 무슨 모텔이냐고 막 화를 내시고 자기는 여기 살러왔다고... (속으로 이게 무슨 상황이지? ) 그래서 좀 더 말을 시켜보았습니다. 경찰관님께 뭐라고 해주면 되겠냐고 했더니.... 경찰관님하고 관광을 하고 싶다고 하더니, 경찰서가 뭔가 좀 이상하다고 갑자기 귀속말로 얘기하고.... 그래서 제가 다시 일본사람이냐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소 자기는 한국사람이라고 막 화를 내고...

그때서 제가 상황파악을 해보니 여자분의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것 같다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경관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경관님께 외국인 분의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셔서 국적을 먼저 확인하고 해당 대사관에 연락을 하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경관분께서도 성인 혼자 같으면 큰 문제가 없는데 신생아랑 같이 있고 대화도 안 통고 새벽시간이니 어찌하실지를 모르시더라고요. 저역시 그쪽으로는 아는 바가 없어서 안타깝게도 많은 도움을 드리지는 못했습니다.

혹시 이러한 상황일 때 어떻게 처리해 드리면 좋은지 아시는 분 있으시면 소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