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oo / undefined

2006.03.03

숙박문의

#기타#기타
- 언어(Language) :영어 - 봉사일자(date) :2006.02.08(?) 5일후에 BBB에서 전화가 간다는 내용의 문자메세지가 왔다. 혹 회원들의 정보수정을 필요로해서 그런가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정말 5일뒤에 BBB라는 전화번호가 떴다. 자연스럽게 개인정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안녕하십니까 BBB입니다"라고 말하자마자 영어로 질문이 날라왔다. "영어를 할 줄 아시나요?" "예.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지금 김해공항에 있는데 내일 아침에 다시 공항으로 와야하는데 가까운 곳에 숙박을 하고 싶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제가 지금 운전중이라서 잠깐 차를 세워서 통화를 하겠습니다" 서둘러 길 가장자리에 차를 세워놓았다. "숙박할 곳을 찾으신다고요?" "예, 내일 아침에 다시 서울로 가야하기 때문에 공항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기는 싫고요, 가능하면 싼곳을 권해주셨으면 합니다." "실례하지만 어느 정도의 가격대를 원하시는지요?" "4-5만원정도요" 다행히 나도 출장때문에 김해공항을 자주 이용하기도 했는지라 가까운 김해시내나 구포쪽 혹은 감전동쪽을 추천하면 괜찮다고 생각은 했으나 처음 전화를 준 분이 택시기사분이신지라 잠시 기사분을 바꿔달라고 했다. "이 외국분께서 4-5만원대로 숙박할 곳을 찾고 있는데 혹시 알고 계십니까?" "이 근처엔 그런 곳이 없는데...." "가까운 김해시내나 구포 혹은 다리 건나 감전동쪽은 있을듯 한데...그리고 손님께선 김해공항으로 오는 리무진 버스도 타고 싶어하니 그 부근의 리무진버스가 서는 곳이면 더 좋겠습니다" "아 예,,잠시만요 일단 한 번 알아보죠. 외국분 바꿔드릴께요." 그리고는 다시 외국인과 통화를 해서 "기사아저씨께 말씀을 드려놨고 우선 이러한 곳을 말씀드렸으나 기사아저씨가 찾아본다고 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요" 라고 말하자말자 이내 운전기사분이 전화를 받았다. "공항근처에 호텔이 하나 있는데 5만원정도 한답니다. 그쪽이라도 괜찮을까요?" 다시 외국인을 바꿔달라고 하고 드리니 흔쾌히 괜찮다고 하였다. 단순한 길이나 숙박지 안내이지만 역시나 우리나라에 처음 오는 외국인들은 모든 것이 낯설고 당황스러울 것이다. 자신의 경제적상황이나 계획에 맞춰 움직이는 것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보다 훨씬 어려울터이고.... 몇번씩이나 고마워하는 외국인과 기사아저씨를 뒤로 하고 다시금 운전대를 잡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많지는 않았지만 BBB전화를 받을때 항상 운전중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차를 길가에 세워놓고 전화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순찰차가 기웃거리며 날 볼때 얼마나 당황스러웠던지...^^ *꽤 시간이 흘러 활동사례를 올렸습니다. 별 것 아닌데 전 항상 이렇게 글을 길게 쓰네요. 그리고 오늘 전화해서 BBB전화가 연결될때 미리 예고를 해주는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