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oo / undefined
2006.03.05첫 봉사전화
- 언어(Language) : 영어
- 봉사일자(date) : 20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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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전화가 올 순서가 되었다는 문자를 받지 못했는데,
갑자기 전화를 받게되어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전화온 기쁨에 받았어요.
경찰분께서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영국 사람이 세들어 사는 방에서 좀 시끄럽게 했었는데,
한국인인 집주인이 이 영국사람이 너무 시끄럽다고 평소에도 좀 사이가 안좋았던 듯 한데
오늘은 급기야 집주인이 술을 마시고 영국사람 집 문을 부숴버린거에요.
그래서 이분은 너무 놀라서 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출동해보니
집주인이 너무 시끄러워서 문을 부쉈다고;;;;
그래서 결국 둘다 사이가 안좋은 상태더라구요.
영국사람은 당장 그 집에서 나가고 싶다고 했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했어요, 집주인이 문을 부수고 들어갔을때
선글라스에 모자까지 써서 강도인 줄 알았다고;;)
집주인은 당장 또 그사람 안살아도 된다고해서..
그렇게 경찰분께 얘기해 드렸더니, 집은 바로 빼줄 수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영국분께 제가 집주인이 화가나서, 술 드셔서 그런거니까 이해해 달라고
그리고 나가고 싶으시면 그 집에 안살아도 된다고 얘기 했어요.
물론, 이런 상황이 언제나 그런 건 아니니 절대 안전한 상황이라고도 했고요.
(신변 위협을 느껴서 가장 불쾌해 하셨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자신이 학교에서 일하는데 거기 학교에다 얘기해서 집 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다시한번 , 집주인이 그저 이성을 조금 잃으신거니까
이제는 안전할꺼고, 앞으로 나가시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실 수 있다고 전해드렸죠.
좋은 일 통역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되니까 참 착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이 완전하게 엇나가게 되지 않게되서 너무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