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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6보람된 하루(첫번째 활동)
- 언어(Language) :영어
- 봉사일자(date) :2005.3.6
------BBB봉사활동 등록을 한지가 꾀 오래된거 같은데 그동안 통역문의가 없어서 회원
이 됬는지 안됬는지 미안한 마음반 이상한 마음 반으로 언제나 소식이 오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마침내 통역요청 전화가 떨어졌다.(얼마전 부산APEC시 문자메시지로 ‘3
일안에 통역요청 올 것이다 대기하라’는 대기 명령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거나 내
가 흘려 버렸을 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을 함께 한 경험이 있기에..)
그것도 오후 8시경 퇴근 러시아워(rush hour)시간 운전중에... “여기 목포경찰서에서 어
떤 일본인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서 통역요청을 한다”는 말
과 함께 아! 기다리던 봉사활동(봉사명령, 지상명령)이 드디어 떨어진 것이다. 순간 흥분,
당황,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약간의 긴장감과 기쁨을 느끼면서 잠시 기다리시라고 하고
선 무작정 차를 진행방향 우측차선에 들이데고 파킹을 했다.(급한김에 차를 댄곳은 택시
들이 손님 기다리는 광주역앞의 순번 기다리는 자리였다...)
일본인을 바꿔달라 하고선 내용을 들어봤다. 아주 잘하는 영어였다. 말도 무지 빨랐다. 아
주 빠르게 하는 말은 흘려듣고 대충내용을 들으니 대불공단 근처 선착장 인가하는 곳에
가려는데 배싺 등을 지불할 수있는 한국돈이 필요한거 같았다.
“일본엔화(20,000엔)를 한국돈으로 바꾸고 싶은데(그것도 당장 바꾸고 싶은데) 바꿀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필 은행도 마감이 된 이 시간에 어디서 돈을 바꾸노? 아마 경찰서에서
도 난감해 했던거 같다. 나로서도 정확한 오늘의 환율이 얼마인줄도 모르겠고 외환은행이
나 시중은행 모두 마감된 시간인데 어디서 돈을 바꿔야하는지 난감했다. 가능한곳으로 생
각되어지는 곳은 그가 숙박하는 호텔이나 국제여객선터미널, 공항환전소 정도가 생각이
들어서 물어봤으나 호텔은 투숙치 아니하고, 이시간에 여객선터미날이나 공항환전소도
자신이 없었다.
허나 외국인의 원하는 내용은 파악이 된지라 다시 경찰서 직원을 바꿔달라하고선 나의 생
각을 알렸다. 오늘의 환율(경찰서 직원이 알아본 바로는 700원대-750원인지?아닌지?- 였
던거 같다-무지 원화가치가 상승된 기분)을 정확히 알아보고선 계산해서 알려 드리고, 돈
을 바꿀수 있는곳은 나로서는 이정도 알고 있으니 적절히 대처바란다. 그리고 그분이 2
0,000엔 전액을 바꾸기를 바라는데 가능하면 직원분이 수고스럽겠지만 전액을 바꿔드릴
곳을 찾아주기를 권장했다.(정 어려울 경우 경찰관도 자기돈으로라도 급하게 쓸돈 일부
를 바꿔 드리고 싶은 그럴 의향이 있었던 거 같았다. 아주 친절한 경찰공무원이었다). 가
능하면 전액을 환전을 함으로써 그가 그 돈을 다쓴다면 우리나라가 외화벌이를 할 수 있
는거 아니냐는 말과 함께 통역을 마쳤다. (아마 그 경찰공무원은 전액 환전을 못했을 경
우 자기가 소지한 돈이라도 일부 환전을 해줬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일본인도 경찰을
신뢰하는 느낌이 들었다.) 택시기사들에게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나의 무뢰함을 용서를
빌었다. 그들도 내 상황이야기를 듣더니 흔쾌히 용서를 해줬다. 고마웠고 보람이 있었
다. 내친김에 BBB사이트에 접속하여 봉사일정을 확 늘려버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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