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oo / 영어

2012.06.11

숙소 문의

#기타#기타

토욜 새벽 12시 지나서다.

서울 한 지구대에서 외국여성이 왔다며 바꿔준다.

긴장해서인지 약간 횡설수설하는데 엑센트가 있어 물어보니 독일인이란다. 그럼 독일어로 다시 전화요청할래 하자 그냥 영어로 하겠단다. 문제는 한국돈 30,000원뿐이고 중국돈 약간.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는데 신용카드는 안되고 atm가도 돈이 안나온단다. 니 신용카드인데 니가 모르면 누가나냐? 너 오늘 술마시고 카드로 계산했냐? 하자 그렇단다. 

원하는 건 잠잘수있는 숙소란다. 

경찰관 바꿔서 설명하자 

아까 저녁쯤 왔기에 근처 게스트하우스까지 차태워 보내줬는데 지금 또 왔단다. 

다시 그 여성에게 왜 다시 나왔냐? 무슨 문제있냐? 하자

게스트하우스 방값이 60,000원이고 카드도 안되고 해서 다시 나왔단다. 서울은 3일 여행으로 왔고 오늘이 마지막날이고 짐도 조그만 백팩하나란다. 너 어디서 왔고 내일은 어디로 출국하냐니까 또 횡설수설한다. 환전소를 묻기에 밤 12시가 지났으니 환전소도 문닫았을꺼다. 혹시 외국여성이 그냥 무료로 잘 수 있는 숙소 없냐고 묻는다... 내가 농담으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홈리스 숙소에 갈래? 하자 웃는다. 잘 해결해줄테니 긴장 풀리고 했다..

경찰관 바꿔서 이 여성 술냄새 나냐니까 잘 모르겠단다. 3만원뿐 없다는데 요즘 모텔이 얼마지요? 참 시내 한복판이고 토요일 밤인데 빈방이 있을까요?  하자 모텔비는 3-40,000원정도이고 근처 찾아보면 혹시 모르겠단다. 

혹시 관할에 아는 모텔있으면 데려다주고 3만원에 부탁좀 드리겠다니까 친절하게 그렇게 해주겠단다.

그 여성에게 경찰관이 차로 모텔에 데려다주고 잘 수 있게 해줄테니 혹시 돈이 부족해도 될꺼라고 했더니 매우 고맙단다. 내가 아니라 경찰관에게 고맙다고 해라 하고 끊었다.  

외국에서 늦은 밤에 돈도 부족하고 숙소를 못잡으면 당황하겠는데 꼭 현지돈으로 비상금은 넉넉히 챙겨서 다니라고 했다.

 

저 오후 11시~오전 8시 이전엔 전화 못받는다고 전 사이트에 체크해놓았는데 .. 개편된 이 사이트에는 그런 장치도 없고 얼마 전에 새벽 4시에도 bbb전화가 울리던데.. 신경 좀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