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 / 아랍어

2012.06.12

다쳐서 병원에 온 이집트 인

#기타#기타

 

 

오늘은 인천의 한 병원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bbb전화를 꼭 밥먹다가 받네요~?!

이집트 분이었고, 왼팔과 얼굴을 다치신 상태로 오셔서 

진단을 위해 질문과 응답을 통역했습니다. 

질문은 먹는 약이 있는지, 수술한 적이 있는지, 앓는 병이나 알러지가 있는지, 키와 몸무게는 얼마인지, 혈액형은 무엇인지 등이었고 

마지막으로 입원하게 되신다면 못먹는 음식이 있는지 물어보셔서 무슬림이라 돼지고기는 안된다고 말씀드렸고

소고기와 닭고기는 할랄은 아니어도 외국이니까 드신다고 하셔서 전해드리고 통역을 마쳤습니다. 

재밌는건 그 분이 ``소고기``를 한국어로 말씀하셨다는 사실

갑자기 외국에서 다쳐서 병원에 가게 되서 놀라셨을텐데 빨리 쾌유하시길 바라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