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일본어

2012.06.26

오랜만의 BBB 활동 :) (경찰서 통역 요청)

#기타#기타

 

작년 이맘때쯤 BBB KOREA의 봉사단이 되고 지금까지 여러 봉사활동을 해오다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됩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제 핸드폰에 [BBB 통역]이라는 번호가 떠서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

 

경찰서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50대 일본인 남성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같은데 알수가 없어 통역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수화기는 그 일본분에게 건내 졌고, 특유의 사투리 억양으로 "호텔부근의 노래방을 갔는데 지갑을 분실했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위치를 기억하고 계시냐고 여쭤보고, 위치를 아신다고 하시기에 그럼 경찰분에게 안내를 해주시라고 일본분께 전달을하고,

경찰관분께 해당내용을 말씀드리고 종결하였습니다.

 

이런 전화를 받고 나면 괜히 그 관광객 걱정이 되는건 왜일까요 ^^ 저번에 이어서 두번째 지갑 분실 통역을 맡게 되어, 타지에서 얼마나 당황스러우실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갑을 꼭 찾으셔서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드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통역서비스를 통해, 이런 봉사활동을 할 때 얼마나 가슴이 뛰고 스스로 살아 있음을 느끼는지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제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주 큰 자산이 될 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