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oo / 중국어
2012.06.27울산 경찰서에서 걸려온 취객 여성 관련 전화
밤 11시 경 울산의 경찰관으로부터
공원에 쓰러져있는 중국인 여성 한 명을 발견하여 병원으로 데리고 왔다면서
통역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아마도 술에 취해 쓰러져 있었던 듯 하다고 하였다.
 
경찰관 께서는 왜 쓰러져 있었는지, 가족이나 친구 등 연락할 사람은 있는지, 집은 있는지 물어봐 달라고 하셨다.
쓰러져 있었던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자신은 쓰러져있던 적이 없었다고 부인 하며,
요즘 자신의 몸이 매우 이상해서 텔레비전이 너무 좋고 인터넷도 너무 좋아서,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였다.
연락할 만한 친구가 있다는 말을 하였고, 울산에 집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하였다.
 
경찰관께 전해드렸더니, 특정 지역을 이야기 하시며 그 쪽까지 데려다 주면 집에 갈 수 있겠냐고 물어봐달라고 하여
물어보았더니, 자신을 바래다 줄 필요가 없으며 자신이 알아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것은 몸이 이상한 것에 대한 진찰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의사분과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환자인 중국인 여성분의 증세가 어떠하며,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는 등의 진료를 원하냐고 물어봐 달라고 하셨다.
물어보았더니 중국인 여성분은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우울함이 왔었고,
중국의 어떤 약(무슨 약인지 이름을 잘 모르겠지만) 먹은 이후부터 심장이 빠르게 뛰고 조금만 움직여도 그런 증세가 있다고 했다.
내가 들은 대로 다시 읊어서 이러한 내용이 맞느냐고 물었을 때 그 중국인 여성분은
방금 자신이 말했던 내용을 번복하여 자신은 우울하지도 않고 무슨 약을 먹은 적도 없다고 부인하였다.
주사나 약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자신은 약이 필요 없다고 하였다.
약간 횡설수설하며 이야기 하길래 간단히 정리해서 이야기 해달라고 하였더니
자신은 자본주의가 마음에 들지 않고, 문화, 정치 등 관련 없는 이야기들을 꺼내며 여전히 횡설수설하였다.
의사선생님께 들은 내용 그대로를 전달해드린 후 통역 봉사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