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영어

2012.07.02

대구의 한 병원으로부터의 전화

#기타#기타

오랜만에 걸려온 전화는 대구의 한 병원으로부터였습니다.

한국 분이 전화를 주셨는데 종합병원으로 찾아온 예멘 환자분이 인슐린을 처방받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하시며

토요일이라 일반진료가 어려워 일단 응급실로 모셔왔다고 하셨습니다.

환자에게는 응급실은 인슐린 처방이 어려우니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물어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환자분은 한국에 도착한지 2주되었고 한국에서는 다른 병원을 방문한 일이 없으며 이 병원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일요일에 쓸 인슐린이 없으니 특정한 약의 브랜드 네임을 지칭하며 그 약이 꼭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일단 환자분의 이야기를 들은 후 오늘은 토요일이라 진료가 끝났고 주말에는 응급실 진료만 되는데

응급실에서는 인슐린 처방이 어렵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다시 와서 일반진료를 받을수는 없는가 물었더니 환자분은 곤혹스러워 하면서 일요일에 꼭 약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다시 한국분에게 전화를 바꾸어 달라고 요청하여 한국분께 환자의 상황을 알리자

그 분께서 과장님과 상의를 해보시겠다면서 전화요청이 완료 되었습니다.

 

전화를 걸어주신 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오히려 제가 더 도움이 못되어 드려서 아쉬웠던 봉사였습니다.

그 환자분의 약 문제는 잘 해결되었었으면 좋겠네요.

 

 봉사 후기는 처음으로 올리는 것 같네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