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oo / 중국어
2012.07.15경찰서에서의 전화 (다문화가정 폭행 관련)
오랜만에 봉사 전화를 받았습니다.
남편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지방의 시댁에서 생활하는 중국인 여성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시아주버님에게 본인, 어린아들이 여러번 맞은 상황이었습니다. (지난주말, 오늘 일로 지구대 2차례 출동)
지난 번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지나갔지만, 이번에는 처벌을 원한다면
여자분이 과도를 손에 들고 있었기에 쌍방이 모두 처벌이 필요한 상황이었구요. 그 부분에 대한 정확한 전달을 원하셨습니다.
이틀 뒤에 남편이 있는 서울로 갈 예정이라, 지금 상황에서는 두려워서 집에 가기 힘들다는 말과 함께
시아주버님의 접근을 막고 싶다고 하셨으나, 한 집에서 생활을 하고 있기에 어려운 상황이었구요.
대안책으로 여성보호센터(1366)로의 연계 혹은 남편이 있는 서울로 바로 올라가는 것을 권유했습니다.
물론 짐을 정리하는 동안 경찰의 보호가 있다는 점도 말씀드렸구요.
시간이 늦고(일요일 저녁 6시경이었음), 내일 중요한 일정이 있기에 우선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결론을 내려서
앞으로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출동을 하되, 여러 사정 상 문제가 심각하다면 병원 진단서를 지참하여
경찰서에 고소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것으로 통역을 마쳤습니다.
내용은 조금 안타깝지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잘 해결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