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러시아어
2012.07.15부산의 동물병원
부산의 한 동물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7월1일날 러시아분께서 강아지를 사가셨는데 14일 토요일 죽은 시체를 가져와 새강아지와 교환을 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수의사분께서도 강아지가 정확히 죽은 원인을 모르고, 구입할 당시 러시아분께서 계속하여 할인을 요구하셨기에 정말 싸게 강아지를 주었다. 그러니 교환을 하려면 같은 수컷으로 하려면 10만원, 암컷으로 교환하려면 20만원을 더 내야 한다. 라고 전달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부분을 전달해 드렸더니, 러시아 남성분께서는 아무래도 수의사분이 건강하지 못한 강아지를 판것같다. 본인은 속은것이다. 그리고 40만원 넘게 지불하고 강아지를 구입하였는데 또 돈을 지불해야하는것 말이 되지 않는다. 본인은 돈을 낼 수 없다며 무조건 교환을 원하셨어요.
수의사분께선 이말씀을 들으시곤 강아지를 팔때 모든 예방접종을 맞췄고, 본인은 양심있게 장사를 하는 사람이다. 하시면서 절대 건강하지 않은 강아지를 파신적이 없다고 하시네요.
러시아분께서는 이말씀을 들으시곤 본인은 제때 밥을 주고 산책도 시키고 수의사분께서 말한대로 강아지를 길렀지만 죽었다. 라고 하시면서 계속 씩씩 대셨구요..... 경찰관분께서도 이부분은 민사기 때문에 본인들은 개입할 수 없다. 라는 말을 전달해 달라고 하셨구요... 의사분은 끝까지 돈을 조금이라도 지불해야 한다고 하시구요..
결론이 계속 나지 않는 상황이라 저도 조금 난감했었습니다. 언제까지 통화를 해야하는지도... 저도 그때 더이상 통화를 할 수 있는 상활도 아니었구요, 러시아 남성분께 이미 할인도 많이해 주었고 아직 정확하게 왜 죽었는지도 모르고 10만원 말고 교환의 대가로 반이라도 낼 수 없는지등등 계속 설득한 결과 5만원을 내고 수컷으로 교환하도록 하였네요.
아무튼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