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경 / 러시아어

2012.07.18

불가리아인과 러시아어로의 통역

#기타#기타

 

몇일전에 전남에 있는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선원분이 배에서 추락하여 수술후 병원에 입원해 계신 상태이며 부모님이 급히 귀국하여 옆에 같이 계시기 때문에 러시아어로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문제는 불가기아분이라고 하셨는데요.....저희쪽에는 불가리아어통역이 지원되지도 않을뿐더러 저도 불가리아어를 모르는 상태라 당황해 하며 이부분을 전달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어머니께서 초등학교를 러시아에서 나오셨다고 하시며 러시아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

전대드릴 말씀은 :

현재 아들분은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어제밤에 있었던 최종 검사결과 및 모든 CT촬영결과 상태가 매우 좋다고 판명된다. 더이상의 수술은 필요없으며 아들이 깨어날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또한 지금 폐쪽에 물이 차있어 오늘 다시한번 폐CT를 찍어야 하니 기다려주세요.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말씀을 전해드렸는데요 어머님이 중간중간 단어를 이해 못하시더라구요..이해시켜 드리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네요. 또한 어머님께서는 아들이 코마상태이다. 안좋은것은 아닌지 정말 괜찮은건지 계속 여쭤보시더라구요.

의사선생님께서는 현재 약성분에 수면제 성분이 상당수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금 못깨어 나는 것이다. 하지만 하루 이틀 이상태로만 간다면 반드시 깨어난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드렸는데....수면제라는 단어를 또 모르시더라구요... 결국 이렇게 저렇게 풀어서 말씀해 드렸구요, 매우 감사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