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기 / 프랑스어

2012.07.24

경찰서에서..

#기타#기타

운전중에 전화인데 갓길에 차를 세우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찰서라고 해서요~~

요청자는 oo경찰서 000

프랑스 여자분이 지갑을 분실했다고 하며 이에 대한 통역 입니다.

프랑스여자분 설명은 일주일전에 홍대근처에서 분실했다고 합니다.

경찰서에서 신고는 어디다 했나고 물으니

프랑스인은 다시 청와대근처 (?)에서 분실해서 그 근처 경찰서에서 신고했다고 하네요

대답이 조금 횡설수설하고 말투도 잠결에 하는 말투처럼 옹알대며 이야기해서

듣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다시 이번에 날짜를 물어보니 이번에 날짜도 아까랑 틀리고

식당에서 분실했다고 하네요 >>>뭥미 !!

그후로도 계속 답변이 물어볼때마다 틀리게 대답하네요....

그래서 경찰관에게 들은대로 통역하고 계속해서 진술이 바뀐다고 하자

대뜸 " 좀 상태가 이상하지 않은가요?" 하네요....

그래서 저도 조금 이상하다고 했더니 (좀 일찍 귀뜸해주시지....ㅠㅠ)

전에 신고한 내역이 전혀 없다며

경찰관도 프랑스인의 현재 상태에 의심이 가는듯한 눈치네요...

횡설수설 프랑스 여자분 덕분에 갓길에서 10분 넘게 한 통역을 마쳤습니다...

어느때 통역보다 많이 힘든 통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