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oo / undefined
2006.04.01어느 신혼부부의 이야기
- 언어(Language) : 중국어
- 봉사일자(date) : 2006.04.01 오후 두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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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펀에 저장해둔 BBB가 떠서 반갑게 받아보니,
첨에 한국 남자분께서 다짜고짜 한달에 하루밖에 안쉬는데 오늘낼 일부러 휴가 냈는데,
아프다고 안나가겠다고 하는거 같다고 진짜 놀러 안가도 괜찮겠냐고 물어봐달라고 ....이
런 말부터 해서 무슨일인지 누구한테 얘기해달라는건가고 친구이냐고 하니까 부인
이라고..-_-;...
사실은 결혼한지 얼마안되는 한중커플로 중국서 온 부인이 한국말 한마디도 못하고
서로가 말이 안통해서 걸어온 전화였습니다. 한달에 한번밖에 쉬는 날이 없는 남편이
말도 안통하고 이국땅에 온 부인이 안쓰러워 일부러 이틀간 휴가를 내어 놀러가자고
하는데, 부인은 몸도 아프고 비도 구질구질오고 놀러가는 돈도 아깝고 그돈이면 평소
살림에 필요한거 사자고 하는 그런 사연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아무튼 도움이 필요한거 같애서 서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중간에서 두루 전해주고, 이후에도 도움이 필요할때 이전화로
하면 다른 봉사자분이 또 도움을 드릴거라고 얘기했습니다.
하루빨리 서로가 말도 통하고 하여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죠?!ㅎㅎ
근데, 1588-5644가 무료전화가 맞는지요? 남편분의 물음에 나름대로 저희들이
자원봉사이니까 무료일거라고 했지만 역시 궁금하네요..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역시 남을 도울수 있는 하루는 즐거운 날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