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빈 / 태국어
2012.08.06나이트 갔다고 이혼까지...
단잠을 자던 새벽 4시59분에
...
수원의 한 경찰서에서 급한 통역요청 건을 받았습니다.
태국인 여자분이 나이트에 갔다가 한국인 남편에게 발견되어
경찰서까지 와서 통역 요청한 건인데요.
비몽사몽 간이라 일단 세수한번 하고 저간의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남편은 어떻게 결혼한 사람이 나이트에 가서
외간남자와 같이 춤출 수 있냐고 마구 화를 내셨고
태국인 여자분은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고향의 아픈 아버지가 반대하시는 것도 무릅쓰고
한국까지 왔는데 나를 전혀 돌봐주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나이트도 같이 공장에 다니는 친구가 가자고 해서 한번 간건데
너무 뭐라고 한다고 울면서 한탄하셨습니다.
지금은 집도 없고 비좁은 고시텔에서 다달이 살고 있고
돈이 없어서 정말 힘들다고 하시는데
통역을 해주면서도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30분 넘게 두분의 얘기를 전달해 드리고
결국 날이 밝는대로 서울의 태국대사관에서
귀국 절차를 밟는 걸로 합의를 봤는데
가슴이 참 많이 아프더군요...
 
태국인 여자분이 나이트에 갔다가 한국인 남편에게 발견되어
경찰서까지 와서 통역 요청한 건인데요.
비몽사몽 간이라 일단 세수한번 하고 저간의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남편은 어떻게 결혼한 사람이 나이트에 가서
외간남자와 같이 춤출 수 있냐고 마구 화를 내셨고
태국인 여자분은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고향의 아픈 아버지가 반대하시는 것도 무릅쓰고
한국까지 왔는데 나를 전혀 돌봐주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나이트도 같이 공장에 다니는 친구가 가자고 해서 한번 간건데
너무 뭐라고 한다고 울면서 한탄하셨습니다.
지금은 집도 없고 비좁은 고시텔에서 다달이 살고 있고
돈이 없어서 정말 힘들다고 하시는데
통역을 해주면서도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30분 넘게 두분의 얘기를 전달해 드리고
결국 날이 밝는대로 서울의 태국대사관에서
귀국 절차를 밟는 걸로 합의를 봤는데
가슴이 참 많이 아프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