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 영어
2012.08.16인도에서 걸려온 전화
 오늘 새벽 3시쯤 전화 벨소리때문에 어렵게 깼습니다. 정신을 다 차리기도 전에 전화를 받아보니 다급한 목소리의 한국인분이 본인을 인도에 도착한 관광객으로 소개하며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상황을 파악해보니 그 분은 다른 일행과 함께 패키지 여행으로 인도 현지에 도착했는데 마중 나와있기로한 안내자와 만나지 못해 결국 택시를 탔으며 예약한 숙소 이름을 대고 도착해보니 이름만 비슷한 곳일뿐 예약한 곳이 아닌 상황이었습니다. 얘기를 나눈 택시기사나 호텔 직원으로부터도 ``이 한국인이 얘기하는 명칭의 호텔은, 내가 아는한, 우리 호텔밖에 없다. 이 한국인은 우리 호텔 예약자 명단에 없다.``는 답을 얻을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전화를 주신 한국인분께서는 숙소의 명칭과 한국의 여행사 연락처 밖에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그 분께서 ``일단 공항으로 다시 돌아가서 안내자를 다시 찾아보든지 하겠다``며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공항에서 다시 통역이 필요하면 전화를 주시라고 말씀드리고 기다리다 그대로 밤을 샜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