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민 / 영어
2012.08.2033번째 이야기
오전 10시 30분경
경찰관 -> 통역 : 현재 필리핀 여성이 한국인 남편으로 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해서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남편이 왜 폭력을 행사했는지 통역해주십시오.
 통역 -> 필리핀 여성 : 진정하시구 남편분이 왜 욕설과 폭행을 하는지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필리핀 여성 -> 통역 : 모르겠어요 인터넷도 못하게하고 외출도 못하게하면서 한국말로 욕을 하고 때리기도하며 마치 권투하는거처럼 주먹으로 때립니다. 제발 욕설과 폭력을 멈추게 해주세요.
통역 -> 경찰관 : 특정한 이유는 없는 것 같으며 인터넷 사용이라던가 외출도 못하게 하고 평소에도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경찰관 -> 통역 : 그러면 필리핀 여성이 한국 국적이 있는지와 한국인 남편이 형사상 처벌 받기 원하는지 통역해 주십시오.
통역 -> 필리핀 여성 : 지금 국적이 한국이신가요? 아니면 필리핀이신가요? 그리고 남편이 형사상 처벌을 받기를 원하시는지요?
필리핀 여성 -> 통역 : 한국 온지 2년됬구요 아직 필리핀 국적을 가지고 있어요. 처벌을 원하지는 않지만 제발 욕설과 때리지 않게 해주세요.
통역 -> 경찰관 : 여성분은 현재 필리핀 국적이시며 남편이 형사상 처벌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고 다만 욕설과 폭력을 하지 않게만 막아달라고 하십니다.
경찰관 -> 통역 : 예 그럼 일단 형사상 처벌 없이 한국인 남편을 통해 해결토록 하겠습니다.
 
* 전화 상으로 필리핀 여성분께서 우시면서 한국인 남편이 평소 자신에게 하던 한국욕을 들려주시면서 이 한국 욕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제발 욕하지 말고 때리지 말라고 애원하시는 상황이었는데...참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