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섭 / 일본어

2012.08.21

기사가 요금을 더 달래요

#기타#기타

일본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깨끗하게 들려서 참 알아듣기가 쉬웠다. 사정은, 택시기사가 카드를 두번 결제하려고 한다는 내용인데 한국인은 휴대전화에 카드를 결제했다는 자동알림표시가 떴기 때문에 다시 카드를 끊을 수가 없는데 일본 기사는 카드가 안먹혀서 다시 한번더 끊어야 하겠다고 한다며 불만 섞힌 목소리로 나에게 하소연을 했다. 일본기사는 시스템 착오로 현금 2610엔을 한국인에게 돌려줬기 때문에 다시 한번더 카드를 결제해야한다며 카드를 달라고 했다. 옥신각신 하는 일본인의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렸다.  이럴 땐 참 어렵다. 그러나 차근차근 양쪽을 이해시키면서 결론을 얻어내어야 하는 법. 바로 이런 것을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카드 기계의 오류와 언어소통의 부재로 인해 오해가 생길 것을 잘 마무리 지어서 끝냈다. 참, bbb코리아의 힘이 크다는 걸 새삼 느끼면서, 지난 여수 엑스포 자원봉사까지 끝내고 직장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기쁨은 한량 없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