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람 / 아랍어
2012.08.21탑항공에 환불을 요구하는 아랍손님으로부터의 전화
일요일 아침, 9시 경에 인천공항에 위치한 탑항공 여행사로부터 통역요청 전화가 왔습니다.
화간 난 듯한 목소리의 한 아랍여성분으로 흥분하신 상태였는지 제가 묻기도 전에 빠른 속도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말이 너무 빠르시고 흥분하신 상태여서 잠시 진정하시고 혹시 옆에 한국인이 있는지 있다면 바꿔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국 분은 인천공항 내의 탑항공여행사 직원분이셨고 이 아랍여성분이 화가 난 상태로 오셨는데 영어가 통하지 않아 곤란을 겪고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아랍 분과 통화를 해본 결과 이전에 탑항공사에서 홍콩을 경유하는 중국행 타이항공을 구매하셨는데 여수엑스포에 다녀온 후 항공사에 가니 항공사 측에서 홍콩으로 입국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장 환불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항공사 직원의 말씀으로는 이 여성분의 여권에 이전에 홍콩으로의 입국이 거부된 표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행기 티켓값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셨으나 일요일에는 여행사가 쉬기 때문에 월요일에 다시 오시면 그 때 환불을 해드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랍여성분께 한국은 토요일, 일요일에 일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의 환불이 가능한 점, 여권에 표시가 되있어 홍콩입국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점 등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직원 분과 약속을 정해 월요일 10시쯤에 다시 항공사를 방문하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