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희 / 프랑스어

2012.08.28

UN난민기구에서 온 전화

#기타#기타

7.13 오전에 유엔난민기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꼬뜨디부아르인 부부가 한국에서 살고 있는데 생활이 어려워 지원을 받을 수있는지 상담하러 오셔서 어떤 상황인지 상담사분이 질문하시고 꼬뜨디부아르 남편분이 답변하는 상황입니다.

질문내용: 집 위치는 어디며, 집 크기는 얼만한지, 집 위생상태는 어떤지, 고장난 곳은 없는지, 물이 새거나 부패한 곳은 없는지, 난방 문제는 없는지, 지하인지 지상인지...어떤 일을 해서 돈을 버는지, 평균 한달 수입이 얼마인지, 한달에 드는 수도세, 전기세 기타 비용 등, 끼니는 몇끼를 먹는지, 왜 두끼만 먹는지, 모국에 가족이 있는지, 그 가족에서 받는 지원은 없는지,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도움받는 기관이 있는지, 피난, 난센, 이주민센터 같은 곳에 이미 가본적 있는지 도움을 받은 적은 있는지, 아내분이 임신중인데 산부인과에 가면 한번에 얼마정도 비용이 드는지, 두분모두 병원비가 주기적으로 드는 것이 있는지....등

답변내용도 모두 통역해 드리고 나니 상담사분이 드릴 수 있는 답변이 2개 있다고 전해달라셨습니다. 우선은 UN난민기구에서는 원래 직접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지는 않으나 상황을 보고 어떤 방법을 찾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찾아보시겠다고 했습니다. 100% 성사될지는 보장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해당병원이 있는데 국립중앙의료원 연락처를 줄테니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과 꼭 같이 가셔서 진료를 받으면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해주는 범위안에서 외국인도 보험없이도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정보 주셨습니다. 한정금액인 500만원 내외에서 입원이나 혈액검사 등을 의료보장혜택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대략 40분가량 통화하고 내용도 중요해서 신경써서 통역하느라고 어려웠지만 전화끊고 나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것 같아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