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언 / 중국어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중국분이 오셨는데 가정폭력 문제인 것 같다며 정황을 알려 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윽고 중국 여성분이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저에게 중국사람이냐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한국 사람이라고 말씀드렸고 뭐하는 거냐고 물어 보셨습니다. 아무래도 의심?하시는 것 같아서 통역을 해 드리는 것이라고 했더니 저에게 수고한다고 하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본인은 중국에서 사업(물건 판매)를 하였고,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즉, 돈 때문에 시집온 것 아니라는 )

여튼 그리고 와서 아이도 낳고 그랬는데 돈도 안 주고 그런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듣다가 말이 좀 빨라지는 것 같아서 좀 천천히 말씀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그랬더니 경과님께 전화를 넘겼습니다.

경관님께 좀 빨리 말씀하셔서 천천히 말씀해 달라고 부탁을 드리니 전활를 바꿨다고 하니, 아무래도 술에 취해서 그런 것 같다며

몇 가지 질문만 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외국인 보호센터나 여성보호센터에 갈 의향이 있는지, 이름이 뭔지, 외국인 등록증은 있는지, 차비(즉 돈)이 있는지를 물어 봐 달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받으려니 전화가 끊겼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기다리는데 전화가 오지 않아 글을 올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좀 답답합니다.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