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경 / 러시아어

2012.09.09

타이어 펑크

#기타#기타

 

토요일 아침 bbb콜이 울렸습니다.

러시아 여성분게서 다급하게 온 전화였구요, 남편분과 있는데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나서 도로위에 멈췄다고 합니다. 보험을 불러야 하지만 한국말도 모르고 인적이 드문곳이라 한국분이 없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쭤보시더라구요. 이미 도로위에서 30분정도 두분이서 계셨다고 합니다. 외국인이라 그런지 차들도 그냥 지나간다고만 하네요.

너무 안타까워 보여서 지금 계신곳을 여쭤보니 43번국도라고 하시면서 주위에 있는 건물들 대충 알려주셨구요, 외국인등록번호와 보험회사이름, 핸드폰 번호를 받아 대신 보험회사를 불러 드렸습니다. 규정상 제 전화번호를 알려드릴 수 없음을 말씀해 드렸으며 30분내로 동일번호로 전화를 걸면 제가 받으니 10분후 이쪽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계신곳으로 보험을 불러 드렸구요, 전화가 다시 와서 10분이내로 보험회사에서 갈 것이다. 라고 전달해 드렸습니다. 두분께서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시면서 매우 고마워 하셨네요. 뭔가 제가 대신 보험회사를 불러 드리는것도 규정을 어긴것 같지만 너무 두분이 절박하셔서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두분께서 bbb콜에 대해 자세히 여쭤보셨고 취지와 24시간내내 운영된다라는등 여러가지 말씀해 드리고 이번 통역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