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재 / 일본어
2012.09.13부산 중앙동 경찰서입니다.
약 한 시간여 쯤 전에 8번째 콜을 받았습니다. 장소는 부산 중앙동 경찰서였구요.
일본분께서 가방을 도둑맞으신 것 같은데 사건정황이나 범인들 인상착의 등을 물으셨습니다.
일본분은 일본 고베시에서 부산에 아는 지인분을 만나러 오셨다고 하셨는데
20대로 보이는 170센치 전후의 남자 두 사람이 와서 가방을 훔쳐서 달아났는데, 그 가방 안에 다른 가방이 하나 더 들어있어서 총 2개의 가방을 도둑맞았고, 안에 지갑이랑 선글라스, 디지털 카메라 등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가방의 크기 및 각 가방의 색깔, 도둑맞은 물건의 대체적인 가격, 및 색 현금 보유 여부 등등을 통역하였습니다.
여태까지 받았던 전화 중에 가장 긴 전화였네요.
제 경우는 항상 경찰서에서 전화오면 한국에 오셔서 물건 도둑맞으시는 분들인데, 전화 받을 때 마다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