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탁 / 영어

이태원에서 폭행사건(8월 21일경)에 연루된 외국인 한 사람이 파출소를 찾아가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어가는지 물어보는 건이었습니다. 그 외국인은 이태원에서 한국인과 시비가 붙어 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었습니다. 이후 이 사건은 검찰로 송치되어 한국인에게는 벌금을, 그 외국인에게는 기소하지 않음으로 사건을 종결지었다고 하는 사건 처리 결과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 외국인은 왜 피해자로 생각되는 자기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질문을 해왔고, 다시 경찰관에게 물어보니 양측의 합의가 없어 바로 검찰로 송치했다고 했습니다. 외국인은 경찰이든 가해자든 누구에게서든 연락 받은 사실이 없었다고 합니다. 합의를 볼래야 상대방이 있어야 보고, 어떻게 되는지 말이 통해야 이야기를 할거 아니냐며 이해가 안간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결국 그 외국인은 보상금 한 푼도 받지 못했고, 한국인은 합의를 하지 않은 폭력사건이므로 상당액의 벌금을 내야했을 것입니다. 경찰이 조금만 더 세심했더라면 하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봉사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전화에 이어 두 번째 전화도 제게 왔던데.. 요즘은 같은 사람 전화가 연이어 올때는 전화 받은 봉사자에게 바로 연결되도록 하는 모양이죠? 두번째 전화는 내용을 충분히 알고 안내해주니까 수월했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