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 중국어

2012.09.20

남편이 폭력을 써서 이혼하고 싶어요

#기타#기타

경찰서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울면서 민원을 신청하러 왔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여성의 얘기를 들어보니 한국인 남편과 결혼을 하여 한국에 왔으며 처음엔 몰랐는데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서로에게 많은 오해가 있는거 같고 최근 몇 달 동안은 계속 폭력을 행사하였다는 것입니다.특히 오늘은 너무 많이 맞고 목을 졸라 정말 죽는 줄 알았었답니다. 이런 남자와는 살고 싶지 않다면서 이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분의 말은 지금 남편분은 문을 잠궈놓고 여성을 받아주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었고 이런 상황에서 남편을 신고할 것인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저녁 늦게 였기에 내일 다시 얘기하자면서 집으로 돌아가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성분이 말하길 남편이 문도 열어주지 않는데 오늘 어디서 자라고 하는지 억울해 했습니다. 집에 돌아가봐야 또 폭력을 행사할까 두려워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분은 오늘은 늦어서 해결할 수 없으니 내일 정말로 이혼 소송을 할 것인지 결정하자고 전했습니다. 외국인 법률 상담소등 명일 다시 연결을 해주겠다는 얘기를 전해주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너무도 답답한 상황의 통역이 많아 가슴이 먹먹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