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 영어

2012.09.22

부산 택시기사분으로부터의 전화

#기타#기타

 이틀전인 20일 새벽 2시 반쯤에 걸려온 전화의 후기입니다.

부산에 계신 택시기사분이 전화를 주셨는데 알고보니 본인의 승객이 아니라 곤경에 처한 외국인을 도와주시던 중이었습니다. 그 외국인분은 다른 택시의 트렁크에 본인과 친구 소유의 기타 2대를 놓고 내려서 이를 다시 찾고자 했습니다. 차량번호나 택시회사의 이름 등 단서가 될만한걸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정을 듣고도 마땅한 방법이 얼른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도와주시던 택시기사님의 조언에 따라 택시기사님들이 주의깊게 청취하신다는 부산 라디오 교통방송국(유실물 광고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에 연락을 취하는 방법을 일러드렸습니다. 날이 밝는대로 부산 교통방송국에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와 BBB통역전화번호를 적어주시도록 택시 기사님께 부탁했습니다. 통화가 끝나고도 과연 그렇게해서 찾을 수 있을지, 그런 상황에 처했을때 취할 수 있는 보다 적절한 조치가 없는지 걱정하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