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매 / 영어

2012.09.23

안경점에서

#기타#기타

오후에 창경궁 통명전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안경점 주인이 통역을 요청한 전화였다.

전화를 건 한국인은 외국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 달라는 것이었는데 선글라스인지 일반 안경인지 물었더니 일반 안경이고 가격과 디자인을 모델별로 알려 달라면서 주인에게 이것 보여달라 저것은 뭐냐 하는 소리가 수화기 넘어 들렸다. 외국분이 주인도 들을 수 있는지 전화상대가 누군지 물어서 BBB라고 얘기하며 주인을 바꿔 달라고 했더니 주인이 문제 있으면 잠시후에 다시 걸겠다기에 다음 전화는 다른 사람이 받을 것임을 확실히 한 뒤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