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 / 독일어

2012.09.23

프랑크푸르트,한 호텔에 두고온 물건

#기타#기타

9월 14일 새벽에 봉사한 내용입니다.

새벽 5시경, 앳된 목소리의 한국여성의 전화를 받았어요. 프랑크푸르트의 예약한 한 호텔에서 착오로 인해 다른 호텔로의 이동 중  비행기표와 유레일패스 등 중요한 서류들이 들어있는 파일을 분실햇다는 것이었어요.

새로 도착한 호텔에선 독일인과 대화가 되지않아 방으로 올라와서 BBB요청전화를 한 것이었어요.

그런데 통역을 위해 다시 로비로 가서 독일인과 만나 BBB전화를 하게되면 저와는 연결이 되질 않으니...순간 떠오른 생각.... Bonn에 있는 아들에게 얼른 집전화로 도움요청을 한 후 그 여성에겐 아들 폰 번호를 주었답니다.

결국 아들이 호텔에 전화하여 분실된 물건이 그 호텔에 있었으며 다행히 잘 보관되어 있음을 그 여성에게 알려주었답니다.

이런 경우,, 한 번의 전화로 해결되지 않을 시에 제 폰 번호를 알려주거나 해서 잘 해결하면 좋지만,, 애매한 경우, 통화 후에 결과를 알지 못하게 되면 봉사 후에도 마음이 무거운 경우를 다른 봉사자 분들도 경험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다급한 상황의 통역문의자도 똑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다음 봉사자에게 또 설명해야 하면 당황할 것 같구요...

어쨌든 이번 모처럼의 비비비전화를 잘 받아 해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