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솔지 / 태국어
2012.10.14매일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는 나, 세번째 이야기
bbb 통역 자원봉사 3일째인 오늘도 어김없이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번에는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태국 남성분이 국제 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채 운전을 하셨다가 경찰관에게 검문을 받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소지하고 있는 차를 운전할 수가 없기에 대신 운전할 운전자를 구하기를 바란다는 내용과 대신할 운전자가 없을 경우, 대리운전을 통해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여 차를 견인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해야 했습니다. 태국 남성분께서는 약간 당황스러워 하셨으나, 그래도 그 뜻을 수긍해 주셨고, 경찰관께서도 순조롭게 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처음에 경찰서라는 말에 내심 놀랐으나, 오히려 차분하게 대처해 주신 태국인 분과 경찰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