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욱 / 영어

첫 전화를 받은건 저번주 토요일이었습니다.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외국인 당사자는 경찰서에 있는 상황이 아니라 경찰서로 전화를 해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던 모양입니다.

경찰분께서는 저에게 그 외국인 전화번호를 불러주며 전화를 해보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그 외국인에게 전화를 거는건 저의 임무 밖의 행동이어서 그 경찰분께 그런 사정을 얘기하고 그 외국인에게 bbb로 직접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해 보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끊고 나니 그 경찰분이 그 외국인과 다시 전화통화를 해서 영어로 위의 상황을 설명해주기가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전화는 끊어진 상태였구요. 저의 첫 전화는 이렇게 약간은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게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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