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경 / 러시아어

2012.11.12

경찰서에서

#기타#기타

경찰서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이름, 주소, 생년월일, 한국 입국 시기등을 여쭤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러시아분께 여쭤보고 경찰관분께 알려드렸으나..러시아분이 계속 말을 바꾸시더라구요.

경찰관분도 이분이 집을 못찾아서  경찰서에 왔는데 왠지 불법체류자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이름도 알렉산더라고 했다가 다시 알렉세이라고 했다가... 한국입국은 하도 왔다갔다 해서 기억도 안난다고 하시고,

제가 집 찾아드릴테니 주소 알려달라고 하니깐 집주소가 기억이 안난데요...

심지어 외국인등록증, 여권조차 소지를 안하고 계셔서... 신상파악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러시아분은 아무 문제 없으니 그냥 집에 가게 해달라고 계속하시고, 본인은 교회로 공부하러 왔다며 아무 문제 없다는 말만 반복하시고.... 경찰관분은 신원파악이 안되기 때문에 보내줄수 없다고 하시고....일단 제가 여권상 영문이름만 똑바로 적어달라고 요청 하였고, 이 이름으로 하여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입국여부 판단을 한다고 하며 이번 통역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