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진 / 영어

2012.12.05

새벽5:30분 안산 소방서

#기타#기타

 

공부를 하다가 새벽 2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요즘 따라 할게 얼마나 많은지,단 꿈을 꾸며 자고 있는데 새벽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비비비 통역이라는 글이 발신자로 떠있는데,그걸 보자마자 잠이 확! 깨지 않았지만 깨더군요.

전화를 받아보니 안산에 있는 소방선데 외국인 한 분이 전화가 왔는데 30분 안에 다시 걸겠다며
통역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알았다며 기다렸는데 5분이 지나도 전화는 오지 않았고 전 어느새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전화가 와서 받았고 외국인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미국 분 여성 분이셨는데,  새벽에 비명 소리가 15분 가량 계속 들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밖에 안좋은 일이 생긴건 아닐까 하고 전화를 걸어 주위를 순찰해 달라고 하는 전화였습니다.

아,그리고  마지막엔,급한 일이 있을때 119말고 112로 전화해라는 말을 꼭 해주라고 하셔서 그렇게 통역을 했습니다.

외국인들이 911과 헷갈려 119로 전화를 많이 하나봅니다.

직원분에게 다시 통역해 드리고 그 여성분과 간단히 통화를 하였는데,
이런 새벽에까지도 전화를 받고 통역을 해주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도 해주었습니다.

You``are like an angel of us,thank you

처음으로 새벽에 걸려온 전화였는데,받아보니 저도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해 하루 종일 힘들었었다는...

그리고 그날 아침,지하철을 타고 학원을 가는데,외국인 한명이 지하철에서 헤메고 있지 뭡니까.
딱 한눈에, 외국인 여행자같이 보였고,다가가서 비비비 코리아 카드를 주며
통역이 필요할 땐 여기에 전화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고맙다며^^ 좋아하던 모습이~

이렇게나마 저의 작은 도움이라도 남들에게 해 줄수 있다는 뿌듯함에

비비비 코리아 자원 봉사자로써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