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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4비행기를 놓친 도미니카인
심창섭 스페인어 봉사자님께서 전해주신 봉사활동 이야기입니다.
인천 국제공항 KAL사무소에서의 지원요청이었다. 외국인이 탑승할 시간에 맟추지 못해 비행기를 놓쳤는데 영어가 안되고 스페인어 외엔 못하기에 도움을 요청하였다고 하면서 먼저 이의 처리를 위해 외국인에게 설명을 해달라고 하였다. 외국인은 도미니카인 라몬씨로서 일본 비자를 받아 비즈니스를 위해 일본에 머물다가 오늘 한국에서 탑승할 예정이었는데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도미니카로 가는 일정이었다.그러나  오늘 비행기를 놓쳤기 때문에 내일 같은 비행기로 가야되는데  독일이 경유지여서 국제규정상 24시간내에 출국해야만되며 이를 증빙할 항공티켓이 있어야 되는데 하루가 늦어져 24시간 내에 도미니카로 출국할 수 없고 KAL의 경우도 도미니카 항공사와 연계가 안되어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도미니카인 라몬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소지한 항공티켓을 조정할 방법을 찿아보았으나 티켓을 구입한 도미니카 항공사는 시차때문에 통화가 안되고 다른 방법을 찿기가 어려웠다.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국제규정상 내일 푸랑크푸르트로 보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라몬씨가 일본에서 비즈니스상 머물렀기에 일본에서 도와줄 사람을 라몬씨와 의논하다가 마침 이번 여행과 관련이 있는 도미니카인으로 일본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있고 그가 영어도 가능함을 알게 되어 이사람과 KAL직원을 연결하면 해결 될 수 있으리라 판단되어 이 사실을 알려주고 일본에 국제전화를 하도록 주선하고 다음날 항공편을 위해 KAL에서 라몬씨에게 숙소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양해가 되었다. 비록 승객의 잘못으로 비행기를 놓쳤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친절하게 해결해주려는 KAL직원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