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 중국어
2012.12.23뒤늦게 올리게 됐네요. 화장품가게에서 걸려온 전화!
11월 26일이니 벌써 한달 전이네요. 그 전부터 올리려 했으나 어쩌다보니...
일단 이 날의 전화는 저의 두번째 전화였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퇴근 하는데 전화가 왔고 떨리는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지하철이어서 소음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꽂고 받았습니다.
화장품 가게였고, 중국인 관광객이 화장품에 관해 문의하는 것 같은데 알아듣지 못하겠으니 통역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중국분을 바꿔달라고 해서 듣는데.. 어떤 제품의 이름 같은데 영어로 뭐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처음에 너무 당황해서 대체 이게 뭔가 싶고.. 죄송하지만 한번만 더 말해달라는 말을 몇번 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그분의 설명을 몇번 듣다보니 저도 아는 상표명이었음을 나중에 깨달았습니다.(직접적으로 상표명 언급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적습니다~)
 해당 상표의 화장품에 관한 문의와 특정 상품을 찾으신다는 걸 이해한 뒤 화장품 가게 직원분을 다시 바꿔달라고 하여 설명해 드렸어요~ 생각해보면 정말 간단한 통역이었는데 중국분은 이니셜 하나하나를 말씀하셨고 한국에서는 보통 그걸 단어처럼 읽는 편이어서 제가 나중에야 파악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어쨌든 눈치껏 제빨리 알아듣지 못해서 그 분이 약간 불쾌해 보이셔서 좀 죄송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