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춘자 / 중국어

2012.12.24

인천공항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2012년 11월 28일 bbb에서 통역 전화가 울렸습니다.  BBB 전화가 올때마다 마음이 설레고 이번에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무슨일이 있는지 걱정되기도 하면서 전화가 떨어질까봐 "중국어 자원봉사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여기는 인천공항휴대식물검사실인데 중국사람이 가방에 있는 사과를 어디다 감췄는지 x-ray  다 찍었으니깐 통역을 부탁하는것이였습니다." 중국 남자분이 처음에는 물어봐도 아무말도 없고 제가 " 어차피 기계가 다 찍었으니깐 솔직하게 얘기를 하시고 좀 봐달라고 하시는것 좋지 않는냐"   중국남자분이" 자기가 처음으로 한국으로 여행을 왔는데 자기 먹을 사과를  갖고 왔는데....남은 사과는 같은 일행한테 나눠줬다고 하시더군요"  공항직원이" 10만원을 벌금하겠습니다. 통역부탁하는것이였습니다"

     중국남자분이 입국전에 식물검역란에 " 과채류 호두와 흙이 부착된 식물은 수입이 금지되며 휴대한 식물류 미신고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과채류 수입금지라는것을 알고 신고만 했더라면..... 그래도 한국에 관광하러 오셔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실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