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 undefined

2006.05.04

안타까운 통역 사례

#기타#기타
- 언어(Language) :베트남어 - 봉사일자(date) :5월 2일 ------------------------------------------------------------------------------- 어제와 오늘 경찰로 부터 두 통의 전화를 받았다. 어제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여성 근로자가 폭행을 당하고 위협을 당했다는 내용 의 통역이었다. 오늘은 한국인 남편을 둔 베트남 여성이 남편의 폭력을 이유로 베트남으 로 돌아가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한풀 기가 죽은 목소리의 베트남 여성은 자신의 이야기 를 나에게 하소연 하듯 이야기했다. 통역을 하는 입장에서 중립적인 입장에 있어야 하겠 지만 계속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폭행을 당한 피의자 여성 쪽으로 마음이 끌리는 것은 인지 상정이리라 생각한다. 못난 한국 남성 때문에 심신으로 약해져 있는 베트남 여성들 에게 괜히 미안해 진다. 한 여성은 회사의 보복성 조처를 두려워해서 경찰관에게 잘 처리 해 달라고 당부를 했다.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은 일단 여성 단체로 인도된 듯 싶다. 작년 한해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이 4만명이 넘고 베트남 여성과는 3000명 정 도 된다는 통계를 얼핏 본 듯 하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보자는 BBB운동의 취지처럼, 한국인 남편과 베트남 아내의 가정이 많아지는 이때 그들에게도 언어의 장벽을 넘어 완 전한 사랑이 가득한 가정을 꾸려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다신 가정 폭력으로 인한 통역을 부탁 받지 않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