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원 / 중국어
2012.12.2912월7일 눈이 많이 내리던 추운밤
요즘 정신없이 살다보니 벌써 연말이네요
이 전화는 두번에 걸쳐서 모두 제게 왔고, 길을 지나가시던 한국인아저씨께서 
추운데 춥게입고 서게시는 중국인분을 보고 전화를 주신거였어요
무슨일로 서게시는건지, 사람을기다리는건지, 길을잃은건지, 찾는곳이있는건지
여러가지를 장시간에 걸쳐 물어보셨고.
 
그중국인 분은 가까운 호텔에 계신데 핸드폰 배터리도 없고,
만나기로했던 친구분도 오지않아서 그냥 마냥 기다리고 계신 듯 했습니다.
 
중국인 분이 춥게입고나오셨고 마냥기다리는게 안타까워보이셨는지
호텔이 가까우시다고 했더니
한국인분께서는 자신이 대신 기다려주시겠다며 ,
옷을 따뜻히 입고, 충전된 배터리로 바꿔뀌우고 나오라고 전하셨지만
중국인분께서 사양하시며 감사의 인사를 그분께 전하셨습니다.
 
그어느날보다 눈도많이 오고 바람도 칼같았던 날이었지만,
정말 마음이 따스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