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oo / 프랑스어

2013.01.10

이주여성 인권센터에서 온 전화

#기타#기타
드디어 새해들어 첫 BBB콜을 받았습니다.
이주여성인권센터라고 하셨고 프랑스 여자분과 대화가 어려우시다며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이여인터(이주여성인권센터) 상담하시는 분께서 프랑스 여자분이 한국인인데 어려서 입양되었고, 한국에 부모님을 찾아왔는데 뭔가 어려움이 있는 것 같고, 동거한 한국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해 집을 나와서 갈곳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계시다면서 자세한 상황과 무엇을 원해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물어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소극적이고 말도 없고 뭔가 지적장애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면서 통역을 부탁하셨는데, 통화를 해보니 한국말을 전혀 못하고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태라 그런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입양된 후 프랑스에서 살다가 한국에 친부모를 찾으러 몇 해전부터 지금까지 4차례 정도 방문했는데, 친어머니가 장애가 있으시고 그 남편분도 마찬가지라 자기를 돌봐줄 수 없는 상태이며,
그래서 급하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 한국인을 급히 만나게 되었는데 그 사람이 나이도 23살이나 차이 나고, 평소에는 괜찮은데 술만 마시면 폭력과 폭언을 심하게 하여 견디지 못하고 나왔다고 했습니다.
2014년까지는 한국에 머무르고 싶은데 일자리가 필요한데 주선해줄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했고, 이여인터 상담자분은 한국말을 전혀 못하니 어려울 것 같다시면서 그래도 당장 있을 곳이 없으니 원하면 쉼터를 소개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작년에도 다른 센터에서 도움을 주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사라져 연락두절이 되어 아무 도움을 주지 못했었던 적이 있는데, 왜 그랬었는지 물어봐 달라고 하셨고 프랑스 여자분은 그곳에 가보니 우울증 환자들 치료하는 병원같았다면서 의사, 간호사, 이런 저런 약들이 보이고 해서 정신병원이라 생각해서 나와버렸다고, 그런 도움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내용 전달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상담사 분은 그런 곳이 아니였는데 이상하다면서 다른 곳을 말하는 것 같다고 하시고, 도움을 최대한 주도록 할 것이고 이 곳은 무료이고 안전한 곳이니 안심하고 지내도 된다고 얘기해 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전달하고 통역 마쳤습니다.

상담자분이 또 통역이 필요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 24시간 통화가 가능하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말씀드렸고, 직통 전화가 따로 없냐고 하셔서 1588-5644로만 연락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후기를 남길때 내용을 저렇게 다 남겨도 되는건지요? 쓰다보니 개인적인 내용인데 써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