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 영어

2013.01.18

다소 걱정되는 통역 이야기 :``(

#기타#기타

 좀 전에 받은 전화였습니다.

오랜만에 울린 전화이기도 했고, 지난 두 번의 통역콜을 놓쳐서 마음이 너무도 무거웠는데 다행이 여유로운 상황에 전화벨이 울렸어요.

전화를 주신 분은 시흥시의 119 구조대 분이셨습니다.

어떤 여성분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시겠다고 통역을 요청하셨는데요,

전화를 받아보니 필리핀 여성으로 추정되는 분이셨습니다.

굉장히 당황하신 목소리였는데,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고 어서 집에 데려다달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우선 어디에 계신지 알아야하기 때문에 어디에 계시는지 아시겠냐고 여쭤보았는데

" I just don``t know. City hall maybe? just please take me home. " 이라고 하셨습니다^.ㅠ..

다시 전화를 바꿔서 구조대분과 연결을 하고 전화주신분 소재지 파악이 가능하냐고 여쭤보았는데 파악이 되어서 지금 그쪽으로 대원분을 보내셨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몰라 상황실 전화번호를 받고 전화를 끊고 기다리다가 제가 먼저 전화를 드려봤어요.

안타깝게도 시청과 파악된 소재지 두 곳에서는 여성분이 발견이 되지 않았다더라고요..에휴..

 

그리고 얼마 후에 다시 전화를 받았는데, 다른 상황실에서 동일한 여성분으로 추정되는 전화가 왔었다고 해요.

부디 그 여성분이였기를..

안전하게 집에도 귀가하셨길 기도드립니다 :`(

마음이 편치 못했던 통역콜이였네요..흑흑..봉사자분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