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규 / undefined
2006.05.08싸우지 마세요
- 언어(Language) :태국어
- 봉사일자(date) :200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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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어버이날에 한 중소기업체 사장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외국인들을 종업원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5월 7일 밤, 회사 기숙사에서
몽골인 5명과 태국인 3명이 패싸움을하여 경찰이 출동하였고 모두 경찰서로
연행되었다가 8일 오전에 훈방조치 되었는데....
태국노동자를 바꿔줄테니 사건의 정황을 알아봐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일 직접 싸움을 한 태국노동자 한 사람과 통화해본결과,
태국인들이 외출했다가 기숙사로 돌아왔는데 몽골인 5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고
그중 한사람이 태국인들한테 술을 권했는데 거절을 했답니다.
그랬더니 술을 권했는데 거절하여 기분이 나쁘다며 폭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가 옥신각신 패싸움이 되었습니다.
싸움에서 밀린 태국인들이 밖으로 나가 24시간 편의점으로 피했는데 거기까지 따라와
맥주병을 깨서 죽이겠다고하였으며 이를 지켜본 편의점 주인께서 경찰에 신고,
모두 연행해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술이 문제입니다.
하기야 적당히 마시면 약이지만 과음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큰 상처가 없어 서로 화해하고 사장님이 각서를 쓰고 훈방 조치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고 먼 타국에서 무슨 일입니까?
앞으로 싸우지 말라고 잘 타 이르고 사장님께도 좀더 세심한 보호를
부탁드렸습니다.
어쩌면 BBB는 통역 뿐만 아니라 애국하는 일이며 많은 사람을 화해시키는 역할까지
담당하는 참으로 좋은 제도인것 같습니다.
나 자신도 여러 경우의 통역을 하면서 더욱 겸손해지고 반성하는 기회로 삼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내 인격까지 발전시키는 경험이 되어 한편으론 뿌듯합니다.
여러분 모두 싸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