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 영어

2013.02.21

제가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요

#기타#기타

오늘 새벽 12시 40분 경에 받은 전화입니다.

강동 경찰서 경찰관님께서 요청해주신 전화였는데요, 미국에서 온 여성분이 길을 잃으신 것 같아서 지나가던 택시 기사분께서 여성분을 경찰서로 데리고오셨다고 해요.

 

상황을 들어보니 미국에서 오신 것이 맞고, 한국에서 영어 교사로 생활하고 있는 여동생을 만나기 위해 통화 기준일로 어제, 한국으로 입국을 하셨더라고요.

문제는 여동생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 밖에 없었다는 것인데요.

만날 시간도 정확히 정하지 않고 강동역 2번출구에서 막연히 만나자고 하셨다네요...뭔가 전화를 받으면서 이상했는데 말씀에 의하면 그렇다고 하셨어요.

어제 한국에 오셨으니 지리를 알고 계실리도 만무하고...

강동성심병원 신한은행 근처로 데려다 주면 본인이 찾아갈 수 있다고 하셔서 경찰관님께 그 말을 전해드리고, 경찰관님과 함께 차를 타고 그쪽으로 이동하셨다고 합니다.

 

하마터면 길을 잃고 추운 날씨에 무섭기도 하셨을텐데 택시 기사님과 강동 경찰서 경찰관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동생분과 만나시게 되셨더라고요. 잠결에 받은 전화라 다소 버벅거리고 상황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불미스러운 일 없이 잘 해결되어서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