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 / 영어

2013.02.25

경찰서에 찾아온 외국인 도와주기

#기타#기타

일요일 아침 7시 50분쯤, 급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찰나에 ``BBB통역``이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급했던 터라 받을까 말까 3초 고민하다가 통화버튼을 눌렀습니다.

한국인 경찰이 말해주기를, 어떤 외국인이 와서 택시에 열쇠를 놓고 내린 것 같은데 통역 좀 해주실래요? 라고 물어봤고,

저는 이어 ``Hello. This is Interpreter from BBB. What is your problem?`` 하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상황은 택시를 타고 나오던 중에 택시에 열쇠를 잊어버려서, 택시 회사에 가보려고 다시 택시를 탔더니

의사소통이 안되어서 택시 기사가 이 외국인분을 경찰서에 내려주시게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택시 번호를 몰라서 열쇠를 찾기에는 어렵다고 말씀드렸고, 경찰분과 상의한 후에

9~10시쯤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어 주기로 하고, 그 때까지 경찰서에서 기다리기로 하는걸로 통역 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제대로된 통역봉사는 하반기 신규단원이 된 이후 처음이었는데,

저의 짧은 시간으로 도움이 간절했던 분에게 걱정을 덜어드려주었다는 점에서 참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