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 스페인어
2013.03.16잘못 걸린 전화
오랜만에 BBB에서 전화가 왔어요.
반가운 마음에 받았더니, 나이 지긋하신 분의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여 통역좀 해주이소," 하시길레 흔쾌히 "네 바꿔주세요"
그런데..바꿔주신 분은...음...스페인어가 아니더군요..
혹시 몰라 영어로 스페인어하세요? ...역시 딴소리. .ㅜㅜ
몇번 영어로시도하다 다시 전화 걸어주신 분과 통화를 했지요.
 
알고보니, 그분은 러시아분..
잘못 걸린 전화였던거에요. 그래서 언어선택하실때 러시아어 선택하셔서 걸으셔야되요.
하고 설명해드렸는데 ... 통역이 안되니 불편하셨던 모양입니다.
"사람 말하나 듣자는데 아이고야, 불편해서 우짜노, 됬스요, 말 고만 하이소." 하고 끊으시더군요 .
아마 나이드신 분이 BBB 전화 통역을 사용하시기엔 불편한 감이 없지않아 있으실텐데.
알면서도 그런 말투가 사실 조금 불편했어요.. ㅠㅠ
 
전화걸어주시는 분들..ㅠㅠ
상냥하게 대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