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 undefined
2006.05.22노동부에서의 전화
- 언어(Language) : 영어
- 봉사일자(date) : 2006.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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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쯤 노동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필리핀 노동자 몇 명이 와서 불만을 얘기하는
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전화를 바꿔 달라고 해서 자세히 물어 보았습니다.
내용인즉, 작년 10월에 강원도 모 공장에 취업을 해 왔는데 최근 회사측이 자기들을 내 쫓
으려고 지난주 토요일부터 숙소에 전기와 수도를 끊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내용을 설명해주니 노동부 측은 이미 접수한 회사측의 주장과 다르다며 일단 외국
인 노동자들이 회사로 돌아가 도록 재통역을 부탁했습니다. 만약 현재와 같이 무단이탈하
면 불법체류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10여 분간 몇차례 통역을 하며 노동부의 입장을 전하
자 그들 노동자들은 알겠다면서 일단 돌아가고, 자신들도 필리핀 대사관에 보고를 해 놓
겠다고 했습니다.
누구말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BBB 통역에 대해 노동부와 필리핀 노동자들 양쪽 모두 연
신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중요하고 보람있는 봉사였다고 생각을 했습니
다. BBB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