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성 / 인도네시아어
2013.04.29보령 한 섬마을 경찰서에서의 통역 요청
보령 한 섬마을 경찰서에서의 통역 요청 :
인도네시아인 수산업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한국에 왔는데,,,, 매일 배를 타는 것은 더 이상 육체적으로 감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당장 관두고 인도네시아로 돌아 가겠다, 육지에서 근무할 수 있다/없다 등등 울며 불며 격하게 하소연하는 전화였습니다.
친절하신 경찰분은 오늘 이곳에서 자고 내일 육지 대천으로 나가는 것으로 선주분께서 말씀하셨으니 그리 해주겠다고 통역하여 주었으나,,,,,막무가내로 배로는 올라기지 않고 경찰을 땨라가서 자고 내일 육지로 나가 인도네시아로 가게 해 달라는 울음석인 목소리,,,,,인도네시아인과 경찰과 선주와 몇번을 번갈아 통역하였습니다. 이 결과 다행이도 이 사태를 일단 정리할 수 있었던 힘든 통역이었습니다.
*** 통역 범위를 벗어나 인도네시아인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고 달래어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작업이 매우 힘들었지만 전화 한 통화로 사태를 정리할 수 있었음이 뿌듯하였습니다만,,,,다른 한 편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마음이 아팟습니다. 이 인도네시아인이 초심을 잃지 말고 육지로 나가면서 마음을 새롭게하여 다시 일하기를 바라며 원래 계획대로 Korea dream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GOOD LU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