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미 / 중국어
2013.05.22제주도에서 호텔문의
 
이번에 새로 봉사자가 된 뒤 며칠 되지 않아 첫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전화는 어제 밤 10시 쯤 제주도의 한 경찰분께서 주셨는데, 길 가에서 중국인 부부가 호텔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해 계속 싸우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상황 확인 한 뒤 중국인 여성분과 통화를 했고,
뉴크라운 호텔을 찾고 있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경찰분께 그대로 전달해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경찰분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중국인 부부가 많이 당황해 한 상태였고 결국 경찰분께서 두 분을 경찰차로 호텔까지
모셔다 드리는 걸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밤에 아무생각 없이 집에 있다가 ``bbb통역`` 이라고 뜨는 전화를 본 순간 마음이 쿵쾅쿵쾅 긴장되었지만
부디 양자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중히 통역해 드렸습니다.
경찰분께서도 적잖히 당혹스러우셨을 텐데 부부를 호텔까지 직접 데려다 주신다는 말에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 중국인 부부에게 이번 한국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