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섭 / 영어
2013.05.28김포공항? 김해공항?
오후 1시 58분에 경상도 사투리의 꽤나 나이 들어 보이는 택시 기사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영어 발음이 중동에서 온 선박 회사 관련의 사업가 같았다.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인지라 가려고 하는 곳을 자세히 영어 철자 하나씩을 확인하니 겨우 경남 거제시 장평동 오아시스 호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공항인지를 서로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가 시작되어 봉사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서울 쪽 김포 공항인줄로 생각하여, 꽤 먼 거리이니 택시로 요금이 많이 나올 것 같아 고속터미날까지 가서 시외버스를 타라고 조언을 주었다. 그런데 그 외국인은 지금 한국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데 1시간 반이면 만나는 거리라 하여, 결국 택시 기사를 통해 지금 김해 공황에 있다는 사ㅣㄹ을 알고, 기사가 원하는 13만 원에 잘 가도록 조치되었다. 소요 통화 시간은 9분 35초 였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무작정 대화가 진행 될 때 잘못된 선입관(김해공항이 김포공항으로 인식되었기에) 상당한 소모적 과정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