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경 / 러시아어
2013.06.06출근후 연락이 되지 않는 아내
저녁 늦게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남성분이 찾아왔으며 그분이 어떤일때문에 방문한건지 여쭤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남성분과 대화를 해본 결과, 아침에 일을 나간 배우자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핸드폰도 없어서 전화를 할 수 도 없으며 설상가상으로 오늘 단기 아르바이트를 나간거기 때문에 본인은 정확히 어디로 배우자가 일을 나갔는지, 어디서 일을했는지도 알 수 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일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귀가하는 배우자지만 오늘은 저녁 9시가 되어도 소식도 없고 집에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부분을 경찰관님께 전달해 드렸더니 오늘 나갈때 의상과 키와 몸무게 또한 인력사무소를 통해 일을 구한거라면 인력사무소 이름과 연락처등을 물어봐 달라고 하셨습니다.
배우자의 키와 몸무게는 155cm/85kg 정도 된다고 하셨구요, 나갈때는 검정바지와 검정색 계열의 신발 그리고 분홍색 꽃무니가 들어간 블라우스를 입으셨다고 합니다. 또한 배우자의 사진은 경찰관님께 드렸다고 하셨어요. 본인 및 배우자 모두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여 인력사무소 이름이나 연락처등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본인 집이 경찰서와 가까우니 지금 다시 한번 집에가 배우자의 귀가 여부를 체크해보고 다시 한번 방문할테니 이부분을 전달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배우자를 생각하는 남편분의 마음이 너무 와닿는 통역이었습니다. 무사히 배우자께서 귀가하셨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