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 영어
2013.06.13냉장고 값을 깎아주고 동해항에 배달해 주세요.
2013년 6월 13일 오후 8시 52분, 9시 26분
동해에 있는 하이마트에서 온 전화로 인도인이 냉장고를 사는데 자꾸 깎아 달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매장에서 깎아 줄 수 있는 최대치까지 깎아 줬기 때문에 더이상 깎을 수 없으니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것.
몇번이나 바꿔서 통화한 결과로는 두대를 사는 것이고, 내일 오후 2시까지 동해항 입구로 배송하기로 약속하고 끊었는데, 
10여분 후 다시 온 전화로는 만나는 장소를 Passenger Terminal 입구로 정하고 전화를 끊음.
인도인은 $50이라도 더깎으려고 하고, 오늘은 절반만내고 내일 완불하겠다고 우겼지만 하이마트측은 더깎으면 계산상
입력이 되지 않는다면서 안사도 된다고 했고, 오늘 완불하지 않으려면 사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결국 그대로 함.
통역하는 입장에서는, 우리 냉장고를 사가려는 외국인이 있다는 것과, 가격을 많이 깎아 준것, 또 그 이상을 원하면 팔지 않겠다고
하는 당당함 등이 우리나라의 위상을 나타내는 듯해서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인도인의 발음 때문에 힘든 통역이었지만 보람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