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빈 / 태국어

2013.06.25

밤중에 부산에서 43분이 넘는 통역을...

#기타#기타

밤 10시에 부산에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태국인 여자분과 동거하시는 한국인 남자분께서

태국에서 치를 혼례에 관하여 여자분 부모님께 말씀을 전달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1. 예물비용과 행정수속료 그리고 신부부모님사례금이

다합쳐서 24만바트인데 너무 부담이 된다

2. 12월에 태국에서 결혼식 하는 것으로 합의했는데

아무래도 12월까지는 너무 빠듯할 거 같다 내년 4월로 연기하자

3. 신부측 부모님이 여자분에게 매월 송금을 요구하는 거 같은데

매월 그렇게 보내주면 우리도 생활이 안될 거 같다

다시 생각해보자

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분 얘기를 들어보니

신부측 부모님이 거대한 액수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자식된 도리의 표현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일정 문제는 이미 양가 부모님이 합의를 본 것이고

부모님이 옛날 사람이어서 마음을 바꾸기가 쉽지 않겠지만

일단 시도는 해보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첨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끝나고 나니 43분 38초 통역했더라구요..